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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천1센터] 입고(IB) 단기알바(일용직) 후기

suji’s story 2025. 1. 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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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일용직 알바로 많이들 다녀오시는데 예전엔 진짜 힘들다고 하는 얘기가 많았는데 요즘 들어서는 할만하다 꿀이다 하는 이야기도 있어서 저도 신청해서 쿠팡 단기일용직 알바를 다녀왔어요.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서 알바천국 같은 곳에 올라온 공고문을 통해서 업무신청을 했었는데요. 쿠펀치 어플로 신청하는 게 확인도 쉽고, 확정도 더 잘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저도 쿠펀치 어플로 신청을 했어요. 희망하는 센터 선택하고, 근무조, 희망하는 근무 공정을 선택! 날짜까지 선택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업무 신청할 때 셔틀버스도 같이 신청할 수 있어요. 셔틀버스가 대체로 업무 시작 한 시간 전쯤 센터에 도착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셔틀 탑승시간이 굉장히 빠릅니다…ㅜㅜ 하지만 그래도 셔틀 타고 가는 게 편하니 셔틀을 이용해 봅니다..

업무를 신청한다고 끝이 아니라 출근확정을 받아야 일을 하러 갈 수 있어요. 출근확정은 보통 일하기로 한 날의 전 날 저녁쯤 연락이 오더라고요. 저는 총 두 번을 나갔었는데 처음엔 입고(IB), 두 번째엔 출고(OB) 공정을 갔었어요. 오늘은 입고 후기를 먼저 써볼께요 ㅎㅎ

일단 센터 첫 날이라 교육을 2시간 정도 듣느라 오전 시간 대부분을 교육장에서 앉아있었어요. 교육이 끝나면 각 공정의 관리자가 와서 본인 공정 단기직 사원들을 데리고 갑니다.
저는 말하자면 창고? 같은, 출고되는 물건들 재고가 종류별로 각각 파레트에 쌓여있는 곳에 가서 해당 품목 재고가 반이상 비어있는 경우,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반이상 비어있는 다른 품목과 합치면서 다른 재고를 놓을 공간을 만드는 일을 했어요. 글로 풀어서 설명하자니 복잡한데 ㅎㅎ 사실 굉장히 단순한 업무였습니다. 그냥 계속 핸드쟈키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조금 남은 재고들을 합쳐놓는 거예요. 관리자분도 근처에 없을 뿐 아니라 그냥 제 주변에는 사람이 아예 없어서 모르는 걸 가르쳐줄 사람도, 제가 일하는 걸 감시할 사람도 없어요. 장점이죠? 그냥 알아서 하면 됩니다. 저는 근데 굉장히 의욕이 돋아서 ㅎㅎㅎ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저랑 같은 층에 같은 업무를 받은 다른 한 분은 계속 쉼터에 들어가 앉아있더라구요… 그분처럼 일하면 진짜 개꿀일 거예요 쿠팡알바는 ㅎㅎㅎ

오전에 교육으로 시간을 때웠기 때문에 금방 와버린 점심시간.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식당으로 가는 엘베는 하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식사시간에 엘베가 엄청나게 몰렸어요. 이걸 예상을 못해서 사물함이 있는 1층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다시 2층 식당으로 가는 데 엄청난 시간이 걸려버렸어요. 계단으로 가면 되지 않냐고요? 계단이 잠겨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 날만 잠겼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계단이 잠겨서 못갔습니다 ㅜㅜ  

식당 밥 먹기 전 사진찍어봤어요. 사실 이천1센터는 구내식당 밥이 좀 부실해요. 그리고 메인반찬? 같은 건 양껏 퍼올 수도 없습니다. 주방 아주머니께서 지키고 계시면서 인당 얼마씩만 가져가라고 계속 말씀하십니다 ㅎㅎ 저 날엔 오징어까스? 가 메인반찬이었는데 인당 2개씩이라고 아예 써놨더라구요. 그리고 2개만 가져가는지 감시합니다… 점심시간은 50분인데 생각보다 정말 촉박했어요. 일단 건물 자체가 커서 이동시간도 꽤 걸리는 편인 데다가, 엘베 이동시간이 꽤 걸리고 또 식당 도착하면 줄 서서 밥 퍼야하고, 밥 다 먹으면 또 엘베로 이동해야 해서 50분 점심시간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밥먹고 양치하고 커피 한 잔 하고 들어갈 수 있어요.

오전에 교육으로 거의 점심먹고 난 오후 시간 정도만 순수 근무를 했어서 그런지 저는 입고 업무가 굉장히 강도도 낮고 할만 하더라구요. 단지 핸드쟈키를 끌고 그 광활한 곳을 계속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발이 좀 아픕니다. 지급된 안전화가 바닥이 딱딱하다보니까 퇴근시간이 다가올 수록 발바닥부터 발가락, 발톱까지 전부 아프더라구요 ㅜㅜ

[입고업무 총평]

장점 : 감시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사람 구경도 잘 못하기 때문에 사람 사이에서 치이는 게 싫은 사람이면 잘 맞을 것 같다. 걷는 양이 많기 때문에 운동도 꽤 될 것 같았다.

단점 : 이천1센터는 중량물센터라서 무거운 물건을 계속 이동시키는 것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 수 있다. 그리고 실내로 들어왔지만 뻥 뚫린 실내이기 때문에 춥다.

혹시 쿠팡알바는 해보고 싶은데 너무 힘들까 걱정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눈 딱 감고 하루쯤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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